각인, 하나님의 부르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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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인, 하나님의 부르심
  • 홍승영
  • 승인 2019.06.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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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가슴에 인도를 새겼다_첫 번째 이야기

요셉의 가지__홍승영 목사의 목회 이야기사진 제공: 홍승영처음 본 존재를 엄마로 인식하는 동물의 습성을 ‘각인’이라 부른다.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었지만 갇혀 있어야 했던 알의 껍데기를 깨고 나온 병아리에게, 세상은 자유롭게 살아야 할 곳이 아니라 사방으로 열려 있기에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곳이다. 눈앞에서 움직이는 어미의 이동은 갈 곳 모르는 병아리가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. 동물들에게 각인은 갈 곳을 예비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같다. 그리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교회의 의미를 탐구하던 나에게 그 한 장의 사진은 ‘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각인’이었다.그 날 저녁 집회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, 아내는 내게 여느 때의 안부처럼 “잘 인도했는지” 물었다. 내 첫 대답은 “참 인상적인 사진을 보았네”였다. 몇 마디의 말이 오고간 후에는 이렇게 말했다. “아무래도 거기에 다녀와야 할 것 같아.” 아내는 어처구니 없다는 듯 대꾸도 하지 않았다. 사실 내 생각도 동일했다. 그것은 무리이며 당분간은 그렇게 멀고 험한 곳을 다녀올 일은 없을 것이다. 나는 그저 한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했고, 그 교회의 선교 사역을 찍은 사진 몇 장을 보았을 뿐이다. 하지만 그 교회도 그 선교지의 사진도 내 마음에 깊은 ‘각인’을 남겼다.‘현관이 네 개인 교회’, 수도권의 그 교회는 내게 그렇게 기억되었다. 교회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대로 증축하다 보니 네 곳에 정문이 생겼다며, 안내하는 분이 자기를 잘 따라오라 한다. 북쪽에 있는 현관으로 들어가서 긴 복도를 따라 서남쪽에 있는 현관이 보일 때쯤부터는 벽을 채운 선교 현장의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. 가뭇하고 긴 코에 화려한 옷을 입은 현지 성도들의 표정에는 기쁨이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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