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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라진 주홍글씨몰아치던 죽음의 폭풍이 침묵 속으로 잠잠해지다
리즈 커티스 힉스  |  Liz Curtis Higg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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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인 2009.11.01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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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성경의 여인들_간음한 여인] [요한복음 8:1-11] 일러스트레이션 신을련 어느 이른 아침,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이름 없는 한 여인의 집 앞으로 몰려왔다. 여인을 침상에서 끌어내 예수가 가르치는 성전으로 끌고 갈 참이었다. 잠시 후 한 여인이 강제로 끌려나와 사람들 앞에 세워졌다(요8:3). 황급히 옷을 걸치긴 했으나 거의 반은 벗은 상태였다. 수치심으로 붉어진 그녀의 뺨은 마치 헤스터 프린(「주홍글씨」의 여주인공/역주)이 가슴에 달았던 글자 ‘A’처럼 붉었다. 여인을 몰아치는 바리새인들의 목소리가 거칠기 짝이 없었다. “선생님, 이 여자가 간음을 하다가, 현장에서 잡혔습니다”(요8:4). 이 여자라니? 침상에서 여자 혼자 뒹굴지는 않았을 텐데, 함께 죄를 지은 남자는 어디로 갔는가? 그 시대에 일명 ‘감람산 타임스’ 같은 주간지가 있었다면 가십 기사를 통해서 그 남자의 정체를 알 수 있지 않았을까? 모세의 율법은 분명히 말한다. “간음한 남녀는 모두 돌로 쳐서 죽이라”(요8:5). 그런데 왜 남녀 모두를 성전으로 끌고 오지 않았을까? 교묘히 위장된 함정 주의 깊게 살펴보자. 바리새인들의 관심사는 간음한 남자나 여자를 벌하는 것이 아니다. 그들은 예수님을 노렸다.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책잡기 위해 던진 말은 모난 돌보다 더 날카로웠다. “모세는 율법에서, 이런 여자를 돌로 쳐서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소. 선생은 이 일에 대해 뭐라고 말하겠소?”(요8:5). 얼마나 기가 막힌 질문인가! 예수님이 율법대로 이 여자를 돌로 치라고 말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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